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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만 국위선양했냐?”… 병역특례에 2030男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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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커뮤니티서 성일종 의원에 항의문자 보내2030 男 “국위선양 기준 모호, 형평성 어긋나”방탄소년단(BTS)이 지난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논의가 정치권에서 급물살을 타자 2030 남성들 사이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 “국위선양의 기준이 무엇이냐” 등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BTS의 병역 문제는 지난 2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BTS의 소속사 하이브를 방문하고, 하이브측이 “아티스트의 병역에 대한 논의가 이번 국회에서 정리됐으면 좋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재점화됐다.국회는 대중문화예술인도 병역 특례 대상으로 포함한 일명 ‘BTS 병역특례법’ 논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BTS의 병역 특례 여부에 대해 정부와 여야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성 의원은 문화예술인 대체 복무 법안과 관련해 공평과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펼쳤다. 성 의원은 “당시 이 법을 만들 때 우리 젊은이들이 팝의 시장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아예 상상을 안 했던 것”이라며 “큰 국가적인 위상, 국격을 드높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병역 특례를 못 받고 있는 것은 법의 미비라고 보인다”고 말했다.하지만 2030 남성들 사이에선 BTS의 병역 특례를 놓고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성 의원의 BTS가 국가적인 위상을 높였다는 발언에 반발하는 누리꾼이 많았다.한 누리꾼은 “현재 문화예술인 군면제의 의의는 ‘국위선양’에 있다”며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대중음악 가수가 군면제를 받는다면 군대를 다녀온 평범한 20대 남성에게 역차별이다”라고 말했다. 현행 문화예술인 대체복무 법안에는 ‘국위선양’과 ‘문화창달’에 기여한 순수 예술인과 체육인들이 특례 대상으로 인정되는데, BTS와 같은 대중문화 예술인들은 사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국위선양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또 다른 누리꾼은 “BTS가 빌보드 차트 1위, AMA 베스트송을 수상한 건 당연히 대단한 거고 국위선양한 게 맞다”면서도 “그 이유로 군면제를 주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달의 선수와 BEST11에 뽑힌 것으로도 면제를 줬어야 했다”고 말했다.‘국위선양’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어떻게 정량적인 기준을 마련할지 모르겠다”며 “이러다가 누구는 가고 누구는 안 가는 애매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중음악 가수가 군면제를 받는 거면 페이커 같은 E스포츠 선수들도 군면제 해줘라” “BTS가 국위선양 했다고 인정해도 그걸 수치화할 기준이 없는 게 문제다” “BTS가 군면제를 받으면 다른 대중음악 가수들도 뒤따라서 군면제 받을 거다”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증된 성일종의원에게 보낸 BTS 병역 특례 항의문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030대 남성들이 주축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BTS 병역 특례 논의에 가장 적극적인 성 의원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청년당원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성 의원에게 “BTS 군면제를 통해 군대를 다녀온 청년들의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BTS 병역 특례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또 다른 누리꾼도 성 의원에게 “지금 남자들 징병률이 얼마인지나 알고 그런 말 하는 거냐”면서 문자를 보내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커뮤니티에선 BTS 병역 특례에 항의하기 위해 성 의원의 번호를 공유하며 문자 인증을 하고 있다. 성 의원은 항의문자에 “함 봬요, 꼭 오세요”라며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앞서 성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계류 중인 ‘BTS 병역특례법’과 관련해 “4월 중 마무리할 생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다”며 법안 처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BTS 병역특례를 놓고 2030대 남성들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과연 이달 내 BTS 병역 특례 논의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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