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재편에 나서는 등 미래 모빌리티 역량 강화를 위한 포석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 체제가 갖춰진 만큼 2018년 무산됐던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미래 성장판을 단단히 가져가기 위한 체질개선 작업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모비스를 필두로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반도체 개발에 나서며 장기적으로 반도체 수급 내재화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작년 12월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부문을 1300억원에 인수하고 이러한 포석을 마련했다.김영광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은 지난 3월 열린 신기술 컨퍼런스에서 "기존에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강조됐지만 앞으로는 반도체도 중요하다"며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인수를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에 반도체 역량이 더해져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현대오토에버를 중심으로 현대오트론·현대엠엔소프트를 합병을 마무리하며 소프트웨어 역량을 집중시켰다. 현대오토에버는 생산·품질·물류 관리 등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번 합병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비롯한 모빌리티 솔루션 역량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계열사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강화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도 동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에서는 현대오토에버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3사간 합병을 놓고 당시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보기도 했다.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기아-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 4개로 이뤄져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사업 재편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지만 엘리엇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에 나서는 대신 최종 의결권 여부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전문위원회에 넘겼지만 이후 현대모비스가 주주총회 개최를 취소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중단됐다.현재 시장에서는 정 회장이 지분 11.72%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을 지배구조 개편시점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 가치를 정 회장 프리미엄을 더해 최대 10조원까지 추산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해 내년 초쯤 상장이 예상된다. 한편 정 회장은 작년 취임 후 첫 공식 행사였던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한 뒤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고민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디지털타임스 DB형제사이로 삶은 거울을 그리고 씻었다. 이렇게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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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00건' 하자민원에 1인당 120건 몰려…유사위원회 대비 업무 '10배' 소병훈 "늑장 하자보수는 주거안정 침해, 신속처리 위해 인력확충 필요"아파트 하자 현장 / 뉴스1 © News1 DB(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아파트 하자보수 여부를 결정짓는 국토교통부 산하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하자분쟁조정위)의 조정결정 10건 중 최대 8건이 법정기한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연간 120건의 처리건수가 몰리는 열악한 상황을 개선해 하자분쟁위의 인력을 시급히 보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허자분쟁조정위 사건처리 내역과 사무국 인력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해당 위원회엔 매년 4000건 이상의 사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이를 담당하는 사무국 인력은 총 37명에 불과해 1인당 담당 사건 수가 연간 120건에 달한다. 유사업무를 담당하는 다른 위원회와 비교해도 하자분쟁조정위의 상황은 열악한 실정이다. 이를테면 지난해 11월 신설된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는 올해 7월까지 사건 접수 건수가 총 239건, 사건 담당 조사관 인력은 총 31명으로 1인당 담당 사건 수가 약 7.6건에 불과하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역시 올해 7월 기준 사건 접수 건수가 66건, 사무국 인력은 2명으로 1인당 사건 접수 건수가 13.5건에 불과해 1인당 담당 사건 수가 하자분쟁위의 10% 수준에 불과했다.문제는 이런 상황임에도 국토부가 하자분쟁위의 인력충원을 3년째 미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지난해 하자분쟁위가 종결 처리한 전용부분 하자심사 분쟁조정 2329건 중 최대 법정기한인 90일을 초과하여 처리한 사건이 82.7%(1926건)에 달한다. 공용부분 하자심사 분쟁조정 1844건 중 법정기한 120일을 초과해 처리된 건도 65.8%(1214건) 수준이다.소병훈 의원은 "하자분쟁이 늦어질수록 입주자의 주거안정이 그 기간 동안 불분명해진다"며 "분쟁위의 신속한 결정은 신속한 하자보수로 연결되는 만큼 국토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