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 대한민국] 1부 포스트 코로나, 공존금융이 온다신한카드 고객인 20대 A 씨는 매달 카드로 교통비 30만 원을 결제한다. 지하철요금 15만 원과 기름값, 도로 이용료 등 자차 비용 15만 원을 쓴다. 반면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는 40대 B 씨는 지하철요금 5만 원과 자차 비용 25만 원을 카드로 사용한다.그런데 실제 청구된 카드 대금은 지하철족인 A 씨가 자차족인 B 씨보다 적었다. 결제한 교통비는 30만 원으로 같았지만 두 사람의 탄소배출량이 달랐기 때문이다. 휘발유차를 덜 이용한 A 씨의 탄소배출량은 B 씨보다 69kg 적었다. 탄소배출을 줄인 A 씨에게 신한카드가 할인 혜택을 준 것이다. 이는 신한카드가 올해 하반기(7∼12월) 도입하는 ‘신한 그린 인덱스’의 적용 예시다. 신한카드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친환경 지표(그린 인덱스)를 도입해 탄소배출 절감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 금융권 최초로 탄소배출량 측정해 혜택 신한 그린 인덱스는 상품, 가맹점, 업종별 데이터 등을 분석해 개별 소비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지표다. 신한카드는 2월부터 글로벌 카드 브랜드 비자의 알고리즘을 벤치마킹해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청 등 국내외 기관의 데이터를 수집해 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다 월평균 3억 건의 신한카드 카드 거래 데이터와 전국 270만 개의 가맹점 데이터도 접목시켰다. 신한카드는 현재 소비업종을 150개로 세분화해 탄소배출지수를 산출했다. 예를 들어 음식점에서 같은 금액을 결제해도 채식전문점보다 고깃집, 고깃집보다는 뷔페를 이용한 고객의 탄소배출량이 많게 측정된다. 이를 통해 채식전문점 이용 고객에게 포인트 적립, 할인, 기부 등의 혜택을 더 주는 식이다.안성희 신한카드 데이터비즈팀장은 “그린 인덱스는 고객과 기업들이 친환경 활동, 착한 소비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8월 마이데이터 오픈 등과 연계해 인덱스를 공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소비자와 공존하는 ESG 경영 ESG 경영이 세계적인 표준이 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지만 탄소배출 관련 논의는 주로 기업 측면에서 이뤄졌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실제 소비 생활에서 탄소배출을 절감하고 실천하기가 어려웠다. 신한 그린 인덱스 같은 탄소배출지수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의 선순환 모델이 구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신한카드는 신한 그린 인덱스를 통해 고객 개인의 탄소배출량 정보를 담은 ‘그린 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탄소배출 절감에 따른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제공하는 ‘그린 마일리지’나 ‘소비탄소배출 스코어’ 등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정부나 유통, 중고거래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그린 인덱스 협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안 팀장은 “신한금융 계열사뿐 아니라 다른 친환경 기업들과 손잡고 그린 인덱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 경영이 대세가 된 것은 그만큼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중심의 친환경 서비스가 더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네이버에서 [동아일보] 채널 구독하기▶ 당신의 소중한 순간을 신문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The Original’ⓒ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답했다고 어딘가에서 여러 빠진 란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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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리스구매처 벌받고스카이이앤엠·인트로메딕 등 5개사로 컨소시엄 구성코스닥 상장사들은 모두 적자 시현 중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싸이월드를 인수한 컨소시엄 ‘싸이월드Z’에 참여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싸이월드Z가 제시한 사업 방향이 메타버스와 가상화폐로 현 시장의 최고의 화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한 코스닥 상장사들 모두 적자로 자금적 여유가 있는 곳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라는 조언이 나온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를 되살린다고 발표한 ‘싸이월드제트(Z)’는 스카이이앤엠, 인트로메딕 등 코스닥 상장사 2곳을 포함해 총 5개의 회사가 컨소시엄으로 이뤄진 곳이다.싸이월드는 지난 1999년 설립돼 2009년 회원수 32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누렸던 SNS 서비스다. 하지만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데다 지난해 5월 세금체납 등의 문제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됐고, 같은해 10월 서비스가 중단됐다.싸이월드Z는 오는 5월 싸이월드를 부활시키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또 오픈되는 모바일 버젼에는 두 가지 버전의 미니미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리지널 아날로그 미니미'의 모바일 컨버젼과 기존 미니미를 메타버스 버전으로 컨버젼 등이다. 가상현실(V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FX기어)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또 싸이월드Z는 가상화폐 사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싸이월드에서 기존 사용되던 도토리를 대형 게임사와 호환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도토리 환불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도토리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관하고 있다.당시 싸이월드Z 관계자는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밝힐 수 없으나 SK컴즈가 싸이월드의 부활을 지지하며 큰 결단을 해줬다"며 "싸이월드 서버 접속 결과 고객 DB 180억개가 유실 없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즉, 이같은 소식들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메타버스와 가상화폐 이슈로 컨소시엄 회사들의 주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발표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스카이이앤엠 약 16억원, 인트로메딕 7억5000만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다만 코스닥 상장사들의 개별 상황을 살펴보면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인트로메딕은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지난 2015년부터 6개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본래 코스닥 상장사는 개별 기준 5개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된다. 하지만 기술특례 상장사로 상장폐지 대상은 되지 않고 있다.최근 3개년 영업적자 규모는 32~42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코퍼레이션 인수를 추진하면서 재무적 악화는 더 커진 상황이다. 한국코퍼레이션은 지난해 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인트로메딕은 이달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최대주주 변경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했다.스카이이앤엠(6월 결산법인)의 경우, 2개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또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42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이 있었으나, 모회사인 초록뱀미디어도 최근 1년간 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황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이를 감안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해당 회사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지분 투자가 적은 규모일 가능성이 높고, 싸이월드의 인기가 반짝에 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두 상장사는 사업의 연관성과 낮아보이고 현재 실적도 좋지 않다"며 "싸이월드가 정상화 되고 지분 구조가 공개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