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육개발원 NASEL-i 조사 중 '대학 전공·소재지별 취업·진학 의도 지역 분포'. 한국교육개발원
대구경북권 일반대학 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이 졸업 후 수도권에서 취업하거나 진학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학이 있는 지역에 그대로 정착하겠다는 응답은 10명 중 3명 이하에 그쳐, 지역 청년 인재의 수도권 유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하 한국교육개발원(KEDI)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비수도권 일반대학 학생의 지역정주 의도 결정요인은 무엇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권 대학생의 수도권 이동 의향은 43.9%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에 남겠다는 응답은 26.5%, 다른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겠다는 응답은 25.1%, 해외는 4.5%였다.
지역에 10명중 7명 이상이 타 지역 이전을 염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 중 '지역에 남겠다는 비율(26.5%)'은 '수도권으로 이동하겠다는 비율(43.9%)'보다 17.4%p나 낮았다.
전국적으로도 비수도권 대학생 중 48.4%는 졸업 후 수도권 취업·진학을 희망했고 대학이 있는 지역에 남겠다는 응답은 28.4%에 그쳤다
온라인야마토주소
.
권역별로 대학생들의 지역정주의향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학생은 응답자 44.4%가 지역에 대한 정착에 대한 의향을 보였다. 이는 수도권 이동 의향 34.9%보다 높은 수준이고 비수도권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동남권의 지역 정주여건이 높은 원인은 수도권과 인접도가 낮고, 다른 비수도권 권역 대비 일자리 창출, 주거·교통·문화 등 생활인프라가 비교적 잘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대로 강원권은 수도권 이동 의향이 69.4%에 달했고 지역 정착 의향은 15.2%에 불과했다. 이어 충청권 역시 수도권 이동 의향이 63.3%로 높고 지역 정착 의향은 19.8%에 그쳤다.
호남·제주권은 수도권 이동 의향 44.9%, 지역 정착 의향 29.1%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학생들이 재학단계부터 수도권 취업과 진학을 염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은 단순히 일자리 격차뿐 아니라 대학생활 동안 형성되는 진로 기대와 지역에 대한 인식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빈치릴게임
학생 특성별로는 남학생의 지역 정착 의향이 30.6%로 여학생(26.9%)보다 높았다.
또 학년이 높아질수록 지역 정착 의향도 증가해 1학년은 25.9%, 4학년 이상은 32.1%로 조사됐다.
부모 학력이 높고 가구 소득이 많을수록 수도권 이동 의향도 강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900만 원 이상인 학생의 지역 정착 의향은 24.1%로 300만 원 미만 가구(31.1%)보다 낮았다.
결과적으로 일자리 여건과 교통 편의성, 교육기회 등 대학 소재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을수록 수도권 이동 의향이 감소했다.
아울러 지역 연계 전공교육이 지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여 정주의향을 키우는 것에 간접 효과를 나타냈다.
김지하 선임연구위원은 "청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대학의 지역 연계교육 확대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거·교통·문화 등 생활 인프라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와 정주여건을 함께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활용된 NASEL-i 조사는 지난해 전국 86개 일반·전문대학생 3만1964명을 대상으로 전공·교양교육, 비교과 활동, 교육혁신 경험 등을 조사했다.
바일 </div>